심리학이론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hengsshow - 심리학 2023. 6. 19. 17:00
반응형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프로이트와 연관이 되어있다.

그러나 이들의 차이점은 있고 아들러 개인심리학만의 특징이 있다.

 

 

1. 아들러이론의 탄생 배경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삶을 이끄는 힘인 생명력을 밝히는 데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의 주요 저서인 「삶의 과학」(The Science of Living)은 바로 그 생명력을 밝히는 것에 의의가 있다. 때로 아들러의 심리학은 프로이트의 그것과 대비하여 그다지 심각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견해에 의하면, 아들러와 프로이트 심리학의 차이는 삶의 원초적 힘을 상이한 방식으로 설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들러가 프로이트와 마찬가지로 삶의 원초적 힘을 밝히는 데에 관심을 두었다 할지라도, 그들의 견해에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비록, 자신의 심리학이 프로이트의 심리학에서 출발한 것이라 할지라도, 삶의 근원적 요소―즉, 삶의 원초적 힘―를 다른 관점에서 설명한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아들러는 자신의 심리학을 프로이트의 그것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것이라고 본다.

 

프로이트의 이드와는 달리, 리비도는 곧 성욕동을 뜻한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이드를 성욕동으로 파악하고 그러한 성욕동만으로는 삶의 원초적 힘을 충분히 설명해주지 못한다고 본다. 그 대안적 설명으로 아들러가 내놓고 있는 것은 크게 보아 두 가지이다.

그 두 가지는 프로이트가 밝히고자 한 삶의 원초적 힘에 대한 아들러 나름의 설명으로서, 남성성을 추구하는 힘과 완전성을 추구하는 힘이 그것이다. 적어도 아들러가 보기에, 남성성을 추구하는 힘과 완전성을 추구하는 힘 은 이드와는 완전히 상이한 맥락에서 삶의 원초적 힘을 설명해 주는 것이다.

 

아들러는 니체의 권력에의 의지에 근거하여 삶을 추동하는 원초적 힘으로 남성성을 추구하는 힘과 완전성을 추구하는 힘을 밝히고 있다. 니체에 의하면, 생명이 존재하는 모든 곳에 권력에의 의지가 있다.'아들러는 니체의 이 주장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해석하였다고 볼 수 있다.

니체는 권력의 개념을 자신의 여러 저작에서 언급하였지만, 정작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체가 언급한 권력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하는 점에 관해서 여러 가지 해석이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니체는 권력이 인간의 삶을 설명하는 데에 관건이 되는 개념이라고 본다는 점이다.

 

2. 아들러와 프로이트의 차이

먼저, 아들러의 초기 이론에서 개진된 남성성을 추구하는 힘은 이른바 남성성 항변(masculine protest) 이론으로 제시된다. 여기서 남성성(masculinity)이라고 하는 것은 강함―가령, 자부심, 굳건함 등―을 뜻하는 것으로서, 개인으로 하여금 확실한 안전과 보다 수월한 성장을 보장해 준다.

 

이에 비하여 여성성(femininity)은 약함― 가령, 초라함, 연약함 등―을 뜻하는 것으로서 개인에게 실패와 좌절을 일으킨다. 아들러가 남성성과 여성성을 이와 같이 간주한 것은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연상시키는 남성과 여성 간의 사회적 관계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즉, 아들러는 다른 대상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다른 대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한 힘을 남성성으로 언급한 셈이다.

 

남성성 항변 이론은 열등한 여성성에서 벗어나 우월한 남성성을 추구하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된다. 확인될 수 있는 것은, 개인은 누구나 가치 있는 존재가 되기를 바라며, 그 가치 있는 존재는 남성성을 갖추고 있는 존재라는 점, 그리고 니체가 언급하고 있는 권력은 가치 있는 존재를 성립시키는 남성성을 뜻한다는 점이다. 아들러가 그 의 초기 이론인 남성성 항변 이론에서 밝히고자 한 것은 바로 그 점에 있다.

 

아들러 심리학의 또 다른 핵심 개념에 해당하는 열등성은 그 점을 살펴보는 데에 단서가 된다. 아들러 심리학에서 삶을 추동하는 원초적 힘은 열등성에서 우월성으로 나아가는 힘으로 규정되며, 이 점에서 그 원초적 힘의 성격은 열등성의 성격을 분명히 규정하는 과정에서 드러날 수 있다.

개인심리학의 체계는 열등성의 문제에서 시작하여 열등성의 문제로 끝난다라는 아들러의 언급은 열등성을 규명하는 것이 곧 삶을 추동하는 원초적 힘의 성격을 밝히는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먼저 열등성은 흔히 개인의 삶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간주된다. 개인이 외부세계에 제대로 적응하며 살 수 없는 것은 그의 열등성 때문이며, 이 점에서 그것은 삶에 부정적인 것으로 취급된다. 아들러는 이러한 열등성을 가리켜 열등성 콤플렉스(inferiority complex)로 언급하였다.

 

콤플렉스라는 용어가 그 본래의 의미―무의식적 욕동의 덩어리 또는 복합체―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흔히 부적응을 일으키는 병적 원인으로 간주되는 것은 이러한 아들러의 용어 사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들러가 열등성 콤플렉스라고 언급한 그것은 아들러 심리학이 열등성에 관하여 밝히기 이전에도 대개 받아들여져 왔던 관점이다. 열등성 콤플렉스는 열등성에 관한 통념에 해당하는 셈이다.

반응형

'심리학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혁신확산이론  (0) 2023.06.21
주체와 타자의 인식론  (0) 2023.06.21
레온 페스팅거의 인지부조화이론  (0) 2023.06.20
융의 분석심리학이론  (0) 2023.06.20
심리학 -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0) 2023.06.19